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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필수 가전, 제습기.
습기는 잡아주지만…
소음은 누가 좀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 한 번쯤 들지 않으셨나요?
특히 밤에 켜두면 ‘우우우웅~’ 하는 팬 소리,
작동 중의 진동음, 통울림, 물방울 똑똑 떨어지는 소리까지.
습기를 걷어가는 대신, 잠도 함께 걷어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습기 소음 줄이는 방법을 현실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귀를 편안하게 해주는 생활 꿀팁부터, 의외의 맹점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제습기 위치가 소음을 좌우합니다
제습기를 벽이나 가구에 밀착해 두면, 소리가 훨씬 크게 울립니다.
특히 목재 바닥이나 얇은 선반 위는 공명 현상이 발생해
팬 소리와 진동이 증폭되는 구조입니다.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 벽에서 10~15cm 이상 떨어뜨려 배치합니다.
- 바닥에 진동 방지 패드를 깔아 충격 흡수를 유도합니다.
- 딱딱한 바닥보다 러그 위나 매트 위가 소음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2. 수조에 물이 찼을 때도 소음이 올라갑니다
물을 가득 머금은 상태의 제습기는 중량이 올라가고 진동도 세집니다.
또한 물통이 흔들릴 경우, ‘물 찰랑찰랑’ 소리나 ‘덜컹’ 소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해결하려면?
- 물 수위를 자주 체크하고 자주 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시간 외출 전에는 꼭 물통을 비운 후에 작동시키는 습관을 들이세요.
3. 바람 세기 조절,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센 모드’로만 사용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강풍 모드는 그만큼 팬 회전 속도와 진동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소음이 민감한 환경이라면,
- 자동모드 or 중간 풍속으로 설정해 보세요.
- 특히 야간엔 ‘조용 모드’, ‘수면 모드’가 있는 제품을 활용하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제습기 내부 청소도 ‘소리’와 직결됩니다
팬에 먼지가 쌓이거나, 통풍구가 막히면
기기 내부에 부하가 걸려 평소보다 큰 소음을 유발합니다.
정기적으로,
- 팬 주변과 통풍구 먼지를 청소해 주세요.
- 가능한 경우, 내부 코일과 필터까지 관리해 주면 소리뿐 아니라 성능도 좋아집니다.
5. 고주파, 삐~ 하는 소리는 불량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삐~’ 또는 ‘찌이이익’처럼 고주파가 섞인 소리가 들린다면?
이는 모터 이상, 배선 노후, 콘덴서 불량 같은 하드웨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자가 점검보단,
- 제조사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 전문 수리 업체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혹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6. 꼭 필요한 소음도 있습니다
모든 소음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콤프레셔가 켜질 때의 소리, 배수 작동음 등은 정상 작동의 신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습기 소음 줄이기의 핵심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닥과 벽에서의 진동 차단과
적절한 사용 습관에서부터 이루어집니다.
마무리하며
제습기는 집 안의 습기를 없애는 똑똑한 기계이지만,
소음은 사용자에게 은근한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입니다.
위치를 살짝 바꾸고, 진동을 막고, 작동 습관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소음은 생각보다 쉽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시원한 여름’과 함께
‘조용한 제습’도 누릴 수 있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